The Great Escape

2017

2 videos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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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duration: each 2min 21sec

The work is about various media and talk which dominate today’s society. There is a huge difference in the amount of information between ancient times and now. But did we really escape from the absence of information? The work was developed based on these questions.

We are surrounded by abundant information in everyday life. However, because of much fake news, or intentional distribution of information at particular timings, I feel an absence of information in many ways. So, this situation is similar to the old days when the information was very rare and much less than now. This work talks about the media and information environment we live in and how humans respond to it by connecting past and present.

The book that appears in work The Great Escape was written by Angus Deaton. The book tells about the human history of escape from poverty, disease, and inequality. This became the motif of this work as a story about the history of human escape. The book was published by a publisher affiliated with the right-wing economic newspaper. When the book was first published in South Korea, it aroused controversy because the book was translated very differently from the original intention of the author and included a new preamble that wants to position this book against the book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According to the request of the author, the problems were revised. and the book was re-published. The happening related to the book shows that media distorts information in the flood of information. The happening became the starting point of this work. Also, the title of the book became the title of this work.

It consists of two videos. Hands of imaginary figures of the past and present appear. In the two videos, the hands and their behaviors talk about the similar helpless situations of the past which were the absence of information, and the present which has obstruction of obtaining information by excessive information. The red background video representing the past shows a hand making relics by imitating. It shows a human who prayed with making imitations of necessary objects in the past. The blue background video representing the present shows the hand correcting the book The Great Escape. It shows humans who try to grasp facts. Those explore how humans react to those situations.

작업은 일련의 ‘말’ 시리즈 중 하나로 시작되었다. 현대를 지배하는 다양한 ‘말’과 ‘미디어’에 대한 생각의 연작 중 하나이다. 옛날과 지금, 정보의 양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정말 ‘정보’에 둘러싸여 있는가. 작업은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풍부한 정보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전문적 영역에서의 사실 왜곡, 특정 타이밍의 의도된 정보 유통 등 다양한 의미에서, 오늘날 정보는 부재한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먼 옛날 정보의 공유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상황과 일정 부분 유사하다. 결과적으로 옛날과 지금, 우리는 어떤 면에서 비슷한 정보환경에 있다고 느껴진다. 작업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미디어와 정보 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업에 등장하는 앵거스 디턴의 책 ‘위대한 탈출’은 인류의 빈곤, 질병, 불평등으로부터의 탈출의 역사를 이야기 한다. 이는 ‘인류의 탈출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로 전체 작업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 책은 한국의 경제지 산하 출판사에서 발간된 후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번역되었다는 논란을 빚었으며, 책을 명백하게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반하는 위치에 두려는 한국 경제학자에 의한 서문이 포함된 채로 출간되었다고 지적받았다. 원 출판사의 요구에 따라 문제 부분을 전면 수정 후 재 출간되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미디어의 정보 왜곡과 방조를 보여주는 책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은 작업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책의 타이틀은 작업의 타이틀이 되었다.

설치는 2개의 비디오로 구성되며, 각 채널에는 과거와 현재의 상상의 인물의 손이 등장한다. 두 영상은 청동기 시대 말 조형을 장식을 흙으로 똑같이 따라 만드는 손과, 앵거스 디턴의 경제학 책 ‘위대한 탈출’을 교정하는 손의 두 부분으로 병행되게 진행된다. 두 행위는 과거-정보의 부재 상황과 현재-과도한 정보의 지배 상황이라는 일면 비슷한 무기력한 상황에서 인간의 대응에 대해 이야기 한다.